매우 오랜만에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글이 오랫동안 작성되지 않은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올해 ICPC 월드 파이널 이후로 큰 슬럼프가 찾아와서 PS에 대한 의욕을 전부 상실했던 것도 있고, 그냥 필자가 바쁘거나 귀찮아서 작성하지 않은 것도 있다(...). 그래도 올해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를 기록해두고자 이렇게 오랜만에 글을 남긴다.
추후의 블로그 글 일정은 자세히는 알 수 없으나, 높은 확률로 PS에 대한 글이 그렇게 높은 빈도로 올라오지는 않을 것이다. 이유는 글을 읽어보면 대략적으로 추론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생활
사실, 대학생활에 대해서는 별로 할만한 말이 많은지 모르겠다. 작년에 느꼈던 것들과 비슷한 것을 올해에도 느꼈고,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PNR 제도가 사라져서 내가 듣는 모든 과목을 심혈을 기울여서 학점을 잘 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 정도인듯 하다. 특히 가을학기에는 25학점으로 7전공을 들으니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어지간하면 22학점을 넘겨서 듣지 않을 것 같다...
PS
분명히 이번 년도가 내 PS의 전성기중 하나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BIGSHOT팀으로 ICPC 아챔에서 수상하여 월드파이널을 나가보고, UCPC에서(물론 mjhmjh1104의 탁월한 캐리 덕분이지만) 1등이라는 놀라운 성과도 거두어보고, 월드파이널에서는 비록 상은 못탔지만 나름 어려운 문제였던 B를 "퍼솔할뻔했도르" 상을 수상(안함)하기도 하였다.



그 외에도 비록 귀찮아서 지금까지 안 돌렸던 것이긴 했지만 앳코더 레이팅의 고점 갱신 및 코드포스 레이팅의 고점 갱신 또한 개인적으로는 괄목할 만한 성과였다고 생각한다.
2025 ICPC WF
해당 대회에 대해 따로 글을 적을 정도로 이번 월드파이널에 대해 내가 느낀 감정이 별로 좋지는 못하기에, 그냥 회고록에 해당 내용을 따로 적는다.
이번 7월~8월동안 나는 사실 오직 이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만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PS에 몰두했다. 항상 모종의 이유로 큰 징크스를 겪던 코드포스라는 결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총 30번 정도의 버추얼을 돌렸고, 그 결과 해당 수련이 끝날 당시 기준으로 나름 2600이 방어되는 수준의 퍼포먼스를 가지고 있는 상태였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지금껏 몰랐던 알고리즘이나 테크닉들을 공부하는데에도 시간을 썼고, JOISC 문제도 구현의 역겨움을 참고 전부 짜보는 식으로 수련했다. 그 외에도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하루에 한 번 꼴로 팀연습을 돌았다. 물론 내 수련이 내 실력을 올리기 위한 최적의 방식은 아니었다고 생각하며, 수련 중간중간에 의지의 문제로 남는 시간도 살짝 있었지만, 그래도 어떤 목표를 위해 이토록 정진한 것은 고등학교 때 수올을 준비하던 때 이후로 처음이었다.
물론 레이팅상으로나, 혹은 실제 퍼포먼스 상으로나 상을 탈 확률이 높지 않다는 점은 나도 알고 있었으나, 그 확률을 최대한이라도 높이기 위해서 난 이번 여름방학동안 내 모든 것을 바쳤다.

우선, 이번 월드파이널은 아제르바이잔에서 진행되었는데, 이를 위해서 두바이를 경유하여 아제르바이잔까지 가야 했다. 개인적으로 비행기에서는 잠을 거의 자지 못하는 체질이라(사실, 그냥 불면증인 이유도 있다) 매우 힘들었다. 당시에 비행기 안에서 https://www.acmicpc.net/problem/34113 를 풀었는데, 그냥 세그먼트 트리 머징을 쓰면 간단하게 풀리는 문제였다.
아무튼, 주최측을 따라 호텔로 간 뒤에, 뭔가 굉장히 많은 등록절차를 진행한 뒤 잠시 쉬고 저녁을 먹은 다음에 잠을 잤던 것으로 기억한다. 등록절차중 굉장히 많은 물품을 줘서 귀국할 때 그 물품들을 전부 수납하고 가져가는데에 큰 애를 먹었던 것이 기억난다. 이 날의 저녁은 호텔의 뷔페에서 먹었는데, 채소가 굉장히 많았고 그나마 먹을만한 단백질은 찐 닭정도였던 것 같다.
사실, 1일차와 2일차에서 일어난 일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당시에 너무 큰 긴장을 했었고, 구현실력의 흠이 있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계속 이전에 구현하지 않은 JOISC 문제를 짜는 연습을 했던 것만이 기억난다. 그 외에 기억나는 것은 제공되는 식사에 육류가 굉장히 많아서 처음에는 좋았으나, 이 식단을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제공해서 나중에는 식사에 상당히 질렸던 것이 기억난다.
사실, 3일차에 진행된 ICPC Challenge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했다. ICPC Challenge는 쉽게 말하면 주어진 시간동안 AHC 스타일의 최적화 문제를 푸는, 사실상 AHC 비슷한 대회라고 보면 되는데, 우리 팀의 전략은 (어쩌다보니) 나와 flappybird가 최적화아이디어를 생산하고 mjhmjh1104가 그 모든 것을 구현하는 것이었다. 간단한 DP 아이디어를 필두로 하여 randomization, DP 인자 추가등 다양한 최적화를 떠올렸고, mjhmjh1104는 대부분의 아이디어를 구현해줘서 전체 6?7?등이라는, 굉장히 기록적인 성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 나는 이 성과만으로도 이미 여기에 온 본전을 뽑았다고 합리화하고 싶었지만, 사실 역시 그 다음날 상을 받지 못한다면 그 상심을 이런걸로는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난 다음날의 본대회를 위한 각오를 다졌다.
4일차에, 드디어 본대회가 진행되었다. 사실, 본대회 당시에 내가 기억하는 것은 별로 많지 않다. 내가 I를 짜고, J를 짠 뒤에 B에 대한 많은 나이브 결과와 추론을 바탕으로 푼 뒤에, 막대한 시간동안 불쾌한 노솔의 정적이 흘렀다는 정도밖에 기억하지 않는다. 나는 그 한시간이 그토록 불쾌할 수 있는 줄 처음 알았다.
사실, 상을 받기 위해 나 한명의 차원에서 운명을 비틀 방법은 정말로 많았다. 그럼에도 그 모든 방법을 고작 두려움 때문에 외면하고 책임으로부터 회피하려 한 내 행동이 정말 후회스럽고, 되잡을 수 없다는 것이 끔찍하게도 고통스럽다.
솔직히 말해서 B를 푼 이후로 나는 오만해졌던 것 같다. 다른 팀들이 쉽게 풀 수 없는 문제에서 1솔브를 가져왔으니 무슨 일이 있더라도 상은 받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 비합리적 사고로부터 나는 팀원들이 A,H를 잘 짜줄 것이라 생각하는 큰 실책을 저질렀다고 생각한다. 2시간 반동안 솔브수가 매우 많이 나온 이 두 문제를 세명의 힘을 합쳐서 풀지 못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가 A에 대해 가진 로드맵을 기반으로 빠르게 구현하기만 했더라도, 적당한 패널티의 9솔로 은메달을 받을법 했을텐데 그 기회를 내가 왜 놓쳤는가에 대해 아직도 너무 후회스럽다. 다른 팀원들의 퍼포먼스에 대해서는...굳이 말하지 않겠다. 각자의 생각이 있었을 것이고, 그것이 비합리적으로 보일 수 있을 지언정 추궁하고 싶지 않다.
이제 더이상 이 대회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ICPC Challenge를 잘 쳐서 11월에 화웨이 ICPC Challenge Championship에 갈 수 있었는데, 사실 그냥 중국 여행 정도로 생각하고 갔다. 음식이 다양하긴 했는데, 입맛에 맞았는가 하면 잘 모르겠다...
다시 PS
사실, PS를 접기로 결심한 것은 월드파이널 때문인 것은 아니다. 코드포스에서 큰 낙담을 받은 것이 내가 PS를 접은 이유이다. 사람들은 내가 코드포스에 잘 맞지 않는 체질이라고는 하지만, 난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왜 내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단지 자신들이 가지고 있으니까, 정말로 내가 그정도의 값은 할 수 있다고 자신이 가진 것을 가치없다고 생각하는걸까? 내가 내 입으로 코드포스에 안맞는 체질이라고 말하는만큼 경우없는 상황도 없다는 것을, 그들은 이해하지 못하는걸까?
아무튼, 코드포스를 잘 치는 것은 난 내가 원래 발휘해야 할 당연한 실력이 발휘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무의식에 깔려 별로 기분이 많이 좋아지지 않는데에 반해, 조금이라도 망치면 내 실력을 대변가능한 몇 없는 객관적 지표가 붕괴한다는 생각에 너무 큰 정신적 타격을 입는 것 같다. 월드파이널에 다시 도전한다는 가정하에 CP에서 나의 실력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불안과 공포를 향후 수 년동안 견뎌낼 자신이 도저히 없어 나는 그냥 CP를 접기로 결심했다. 내가 CP를 접음으로서 반자동적으로 포기하게 되는 월드파이널의 메달이 내게 정말로 가치있는 것인지 생각해보았는데, 사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단지 자기만족에 불과했던 것 같다. 지금껏 나의 CP에서의 실력을 증명할 어떠한 수단도 없던 내게 빛날 수 있는 성과였지만, 정말로 내가 그것을 포기함으로써 내가 입게 되는 타격이 큰 걸까? 이 질문에 대해서 난 답할 수 없었고, 사실 무의식중에서는 맞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난 CP를 접기로 했고, 이 생각에 미련은 없다.
아마 PS는 정기적으로 하게 될 것 같다. 단지 대회에 참여하기 위한 실력을 단련하기 위한 체계적인 수련을 하고싶지는 않다.
출제
2025년동안, 이번에도 많은 문제를 출제하게 되었다. 특히, 정말 놀랍게도 작년과 같이 올해에도 APIO에 문제를 출제하게 되었다. 사실, 이 문제는 그렇게 큰 공을 들여 만든 문제는 아니었는데 주최측이 내 문제를 선택했다는 점에 놀랐다.
그 외에도 RUN의 학술부장으로서 RUN 봄대회 및 가을대회에 많은 수의 문제를 출제 및 대회를 운영하였다.
봄대회에 대해서는, 다음의 링크를 참고하라.https://cocoachan.tistory.com/36?category=1150075
2025 KAIST RUN Spring Contest 후기
대회가 끝난것은 사실 꽤 이전의 일이긴 하지만, 어쨌든 운영진중 누군가는 후기를 작성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기억에 의존하여 후기를 적어본다. 사실 굉장히 우여곡절이 많았던 대회였다
cocoachan.tistory.com
가을대회에 대해서는 그냥 여기에 간략하게 적겠다.
2025 KAIST RUN ICPC Mock Competition 후기
이번 대회에는 필자가 6개의 문제를, RUN의 회장인 flappybird가 6개의 문제를(PS판의 유명인사이신 koosaga와 한 문제 공동출제로), 그리고 RUN의 회원인 spike1236이 1개의 문제를 출제하여 운영되었다.
필자가 출제한 문제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A. 원래 이 자리에는 조금 더 어려운(의도상으로는) 선형대수학 counting 문제가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훨씬 쉬운 풀이가 발견되고 비슷한 문제 또한 존재해서 빠르게 쉬운 문제를 만들어서 대체하였다. 해당 문제는 기본적으로 특정한 유형의 냅색 문제에 대한 minkowski sum의 모티베이션을 기반으로 구성되었다.
E. 이 문제를 발상한 시점은 소멤 하계 미팅에서였다(시점이 그때일 뿐이지, 별 이유는 없다). 처음에는 택시 거리에 대해서 이 문제를 생각했었고, 사실 택시 거리에 대해 이 문제가 꽤 간단하게 풀린다는 사실을 관찰했었다. 그래서 조금 변형해서 체비셰프 거리에 대해서 해당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지 고민해보았고, 몇가지 관찰을 기반으로 흥미롭게 풀리는 것 같아서 출제하게 되었다.
G. 원래 여기에는 더욱 어려운 문제가 나올 예정이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그냥 topological combinatorics에서 영감을 얻은 간단한 문제로 수정하게 되었다.
I. 원래 이 문제는 n+1개의, 크기 4짜리 "스택"을 가지고 정렬하는 문제였으나, 비슷한 문제가 있어 그냥 큐로 바꾸고 개수를 조금 줄이고 길이를 늘려 다른 문제로 바꾸었다.
K. https://www.acmicpc.net/problem/18465 를 풀기 위해 다양한 관찰을 하다가 얻은 어떤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든 문제다.
M. 해당 문제야말로 정말로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만들어진 문제인데, 원래는 굉장히 애드혹한 방식으로 n진수열에서 특정 구간을 리버스하는 변형을 복원하는 것이 문제였으나, 랜덤으로 뚫리기 쉽다는 것은 둘째치고 interpolation의 아이디어를 사용하여 고효율의 정보량을 전달하는 방법이 있었다. 따라서 그냥 문제를 살짝 수정하여 유한체 위에서의 interpolation을 통해 정보량이 100% 보존되는 문제를 구성하여 출제하였다.
대회와 중간고사가 굉장히 가까이 있어서 매우 피폐한 상황에서 대회운영과 중간고사 준비를 겸했던 것이 기억난다.
매우 활발한 후원으로 PS대회계에 활기를 불어넣어주시는, 이번 RUN 대회 역시 후원해주신 Utilforever님이 대회 당일날 막대한 양의 튀소를 구매하여 와주셨는데, 당시 공복 20시간을 넘긴 상태였어서 튀소 6개를 먹었다. RUN에 후원해주신(또한, 튀소를 제공해주신) Utilforever님께 무한한 감사를 보낸다.
본대회가 진행되는 중에는 사실 별로 할 것이 없었다. 무엇보다 7과목의 중간고사를 끝낸 이후 필자에게 무언가를 할 수 있을 만큼 남아있는 체력이 별로 없었다. 그냥 현장에 온 qwerasdfzxcl과 함께 5등분의 신부를 보다가, 이상한 흡혈귀?가 피를 빠는데 잘 못빠는?그런 애니를 보다가 대충 뭔가 마법사?인데 보조마법만 쓰다가 추방당하는 애니를 보다가 재미없어서 안본 기억이 난다.
5등분의 신부에 대한 감상평을 말하자면, 솔직히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가끔씩 심각한 수준의 작붕이 작품을 감상하는데에 살짝 애로사항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요츠바는 다른 자매들보다 훨씬 우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반박은 받지 않겠다.
본대회의 스코어보드는 다음과 같다.

Just use CR의 퍼솔 차력쇼가 인상깊었다.
개인적으로 출제하는 것은 CP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 창작욕구를 자극하는 감이 있어서 앞으로도 출제 활동은 가능하면 계속 하지 않을까 싶다.
수학
저번 년도에 비해서는 수학공부를 조금 더 많이 했다. 배운 내용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고급 그래프 이론
작년의 그래프 이론 개론의 연장선상인데, 시험이 없고 과제가 2주에 한 번 나온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를 대가로 모든 주제는 extremal graph theory이며, 그 중에서도 대부분의 문제가 논문을 참조해야 해결 가능한 문제들이었다. 해당 과목에서는 그래프의 pseudorandomness에 대해 논하도록 해주는 Szemeredi's regularity lemma, independent set을 다루는데에 효과적인 graph container method, 다양한 Ramsey number에 대한 결론들과 hypergraph ramsey number, Dirac-Type problem을 해결하기 위해 absorption method가 어떻게 응용될 수 있는지, expander graph에 대해서 다루었는데, 사실 잘 기억은 안난다...
복소변수함수론
사실 복소해석학의 기초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흥미가 있어서 이미 고등학교 1학년 때에 독학한 바가 있었다. 그래서 해당 과목을 수강하는 것도 상대적으로 숨통이 트이는 편이었고, 재미있게 수강할 수 있었다. 단지 이전에 배웠던 것들에 비해서는 해석학적인 측면의 접근이 조금 더 많았다는 점 정도가 차이였던 것 같다. 다만 기말고사에서 교수님이 내신 천하제일 적분+능지+암기대회에 갈려서 A0를 받은 것은 살짝 안타깝기는 했다.
현대대수학
꽤 흥미롭게 들었다. 현대대수학 1,2를 통틀어서 군의 기초적인 개념과 성질들, sylow theorem을 배웠으며, 환과 체의 정의, 확대체, 갈루아 이론등을 배웠다. 해당 수업을 수강한 뒤 유한체를 빠르게 짤 수 있게 되었다. 다만, 막상 이렇게 배운 것들을 어디에 써먹을 수 있냐고 하면 답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지금까지 결과만 알고 있었던, 5차방정식의 근의 공식의 비존재성의 증명에 대해 이해할 수 있던 것은 올해 배울 수 있는 최고의 결과였다고 생각한다.
르베그적분론, 확률론
해당 과목들을 통해 "측도"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실해석학의 이론들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다만 확률론은 처음에는 추상측도론을 다뤄서 흥미로웠는데 후반으로 감에 따라서 사실상 확률과정론에 대해 다루게 되어, 실해석의 진정한 묘미가 궁금해지게 된 것 같다.
조합적 위상수학
해당 과목에서는 algebraic topology의 고전적인 진술들에 대해서 학습한다. 위상공간 상의 loop들을 통해서 두 공간이 같은지, 혹은 다른지를 변별하는 것이 해당 분야의 가장 큰 목표이며, 이를 위해 labeling scheme, seifert-van kampenn theorem등 다양한 method들을 개발하여 homotopy의 정보를 반영하는 fundamental group을 계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두 공간이 위상동형인지 아닌지를 구분한다. 정말로 흥미로웠지만, 시험은 다시는 응시하고싶지 않다.
이외의 과목들은 내게 큰 insight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여 굳이 언급하진 않았다.
서브컬쳐 및 게임
역시 리듬게임을 많이 하였다. 츄니즘은 15.7 근처에 도달하여 이제 무지개 근처의 레이팅에 근접하였고, 사실 아직 15 순회조차 끝내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전부 하고 나면 무지개에 도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 외에는 4키리듬게임을 본격적으로 수련하기 위해 djmax를 중점적으로 플레이하였다. 그 외에도 프로세카, 아르케아등 다양한 게임을 하긴 했는데 굳이 얘기할 만큼 좋은 성과를 얻진 못하였다.
애니메이션
올해동안 적지 않은 양의 애니메이션을 보았다고 생각한다. 대충 당장 생각나는 것들만 말하자면,
1. 여친, 빌리겠습니다
2. 전생했더니 검이었습니다
3. 닌자와 암살자의 동거
4. 오버로드 1기, 2기
5. 배드 걸
6. 흘러가는 나날, 밥은 맛있어
7. 니세코이
8. 아이돌 마스터
9. 뉴 게임 2기
10. 리제로 3기
11. 흔해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12. 예를 들어 라스트 던전 앞 마을의 소년이 초반 마을에서 사는 듯한 이야기
13. 공주님 "고문"의 시간입니다
분명 그 외에도 감상한 작품이 더 있을 확률이 높지만, 라프텔 보관함에는 여기까지만 적혀있는 관계로 굳이 더 찾아보진 않겠다.
기타
그 외 나의 올해동안의 자취에 대해서는 나의 블로그를 본다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한 해동안 많은 것을 바삐 한 듯 하면서도, 사실 생각해보면 내가 진정한 의미의 성장을 이루었는가에 대한 의심이 드는 미묘한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내년부터는 정말로 내가 무엇을 해야 진정한 나의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는지 더욱 심사숙고해가며 나의 삶을 개척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작년의 회고록에 적혀있는 마무리 글이다.

뭐 굳이 따지자면 버추얼에서라도 2700을 갔으니까 나름 목표에 근접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자기합리화를 해본다.)
그 외에 수학에 관해서는 많은 것을 (질리도록) 배웠다고 생각한다.
게임개발같은 경우에는 흠...여전히 해보고싶지만 역시 할 시간이나 엄두가 나지 않아 나중에 정말로 시간이 난다면 해보지 않을까 싶다.
그 외에 올해동안 이루고 싶은 것은 물리, 특히 수리물리학에 대해서 깊게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
앞으로 블로그 글을 얼마나 자주 쓰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PS를 하면서 흥미롭게 배운 점이 존재한다면 그와 관련하여 글을 간간히 작성하러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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