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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아닌 것

2024 회고록

안녕하신가? 매우 오랜만에 글을 작성하게 된다. 궁극의 웰노운을 기다리는 사람이었다면(만약 존재한다면), 간만에 올라온 글이 해당 주제가 아닌 것에 대해 큰 안타까움을 표한다. 최근에는 충분한 수준의 웰노운을 적절히 공부했다고 생각하여서 새로운 알고리즘을 배우는 것보다는, 그냥 문제를 푸는 식으로 수행하고 있어서 이러한 글을 많이 올리지 않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직 모르는 알고리즘이 있어서 데인 일이 최근에 있었기 때문에 아마 타 알고리즘들을 공부하는중에 아주 간간히 궁극의 웰노운을 작성하게 될 것 같긴 하다...

 

아무튼 각설하고, 이번 글에서는 2024년에 대한 회고를 해보고자 한다. 사실 작년에도 회고록을 쓸지말지 고민했었는데 귀찮아서 그냥 안썼었는데, 지금은 왠지 다른걸 하는게 더 귀찮고 컨텐츠도 없어서 그냥 쓰게 되었다. 내가 원래 평소 있었던 일에 대한 리뷰를 적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명목상 회고록이고 사실상 올해동안 있었던 일에 대한 리뷰 총집편에 가까울 수도 있다.

 

대학생활

일단, 2024년으로 들어오면서 마주한 가장 큰 변화는, 대학생활을 하게 된 것인듯하다. 솔직히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느낌적으로 큰 차이가 없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까지도 어느정도 비슷했는데, 대학교는 이전의 교육기관들과는 아무래도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아마 구체적으로 차이점들을 몇가지 늘어보자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1. 원하는 과목을 골라먹는 재미

물론 고등학교도 수강신청이라는 개념이 존재하기야 했지만, 어차피 전공, 학년에 따라 듣는 과목이 거의 고정되어 있다는 느낌이라서 솔직히 고등학교의 수강신청에 대해서는 약간 실망했었다. 그런데, 대학의 수강신청은 확실히 원하는 과목을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는걸 느낄 수 있을만큼 반드시 들어야 하는 과목이라거나 하는게 적고 과목의 선택지도 많아서 재밌었던 것 같다(물론 그만큼 같은 과목을 듣는 친구가 적어져서 도움받을 기회가 줄어들긴 한다...)

 

2. 고학점을 따는게 어려워짐

물론 고등학교때도 별로 학점이 높진 않았지만, 평점이 4점을 근처로 했을때 거의 평균점이었던걸 생각해보면, 대학은 확실히 학점을 따는게 조금 더 어렵다는 느낌이긴 하다. 아무래도 평균적인 학점이 B0인 시점부터 그렇게 되는게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겠지만...

 

3. 수업방식

이건 사실 우리학교만의 문제인지 아닌지, 아니면 그냥 내가 영어에 익숙치 않아서인지 잘 모르겠지만, 뭔가 고등학교 때보다는 수업이 메마른?듯한 느낌이 들긴 한다. 고등학교에서는 뭔가 학생들 전원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분위기의 그런게 있었는데, 여기에서는 수업에 열의가 없는 학생들을 굳이 일부러 수업에 참여하도록 강요하지 않는 그런 느낌이었다. 약간 충분한 의지를 가진 학생들에게 좋은?느낌의 강의라고 생각한다.

 

대학 자체에서 파생되는 특징점들을 나열해보면 위와 같을 것이고, 그와는 별개로 이번에 대학생활을 지내며 느낀 변화점은 아래와 같다:

 

1. 우락

고등학교때는 주변에 오락실이 없어서 아케이드리겜은 한두번해본게 끝이었는데, 지금은 좀 멀긴 해도 걸어가면 도착하는 수준의 거리라서 그냥 심심하다 싶으면 오락실 가서 리겜좀 하고 오는게 가능해졌다. 물론 학기 대부분이 아직까지는 파멸적인 로드로 뒤덮여서 오락실에 가는 횟수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2. 원하는 대로 골라먹는 식사

물론 학식이 제공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고정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다는 것은 좋은 점이다. 뭐 사실 계속 비슷한 음식만 먹어서 영양불균형이 생기는 것 같은건 안 비밀이지만...

 

암튼 대충 나열해보면 위와 같은거같다. 

대장금(a.k.a. 대통령과학장학금)

솔직히, 내가 이걸 지원할 때에는 내가 붙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였다. 내가 조사한 바로는, 일반적으로 대장금을 붙기 위해서는 국제대회실적이 있거나, 혹은 내신 최상위권이어야 한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둘중 하나로는 애매한 수준으로, 둘 다 있어야 안정적으로 붙게 된다고 들어서 둘 다 없는 나는 붙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차피 쓰는데에 드는건 약간의 귀찮음인데 그정도는 없는 비용 셈 칠 수 있기 때문에 그냥 넣었었다. 그런데 서류 1차가 붙었고, 2차에서 뭔가 열변을 토하니까 붙었다(?) 아마 내가 붙은 이유는 내가 수학으로 지원했는데, 1. 수올국대들은 보통 계속 수올국대를 하기 때문에 중복을 제외한 수올국대의 수가 적다는 점 2. 수올에서 위업을 달성한 자들은 유학을 갔다는 점 정도로 생각된다...

 

암튼 덕분에 한 학기당 500만원씩 쌀먹을 하는 행복 라이프를 살고 있다.

PS

솔직히, 내가 PS를 처음 시작한 해를 제외하고 올해동안 나의 PS실력이 가장 많이 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반대로 말하면, 작년과 재작년에는 객관적으로 실력향상이 별로 크지 않았다는 것이다...). 뭐 말은 그렇게 하지만 사실 올해동안 PS상에서 이루어낸 것이 썩 그렇게 많은 편도 아닌것 같긴 하다... 뭐 어쨌든 나열해보자면,

 

SCPC

사실 올해동안 내가 낸 개인PS성과중 가장 큰 것에 들어간다고 봐도 무방한 것 같다.

 

예선은 솔직히 크게 신경쓰지 않고 그냥 통과할 정도로만 긁었기 때문에 설명은 생략하겠다.

 

본선이 시작하고, 1번 문제를 읽고 "아 이거 세그네"를 생각한 다음 엄청빨리 짜서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내가 푼 시점에 솔브수가 엄청 많이 찍혀있어서 조금 당황했는데 그제서야 그냥 셋질로도 풀린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2번 문제를 읽고 한시간정도 고민한 것 같은데, 솔직히 이 시점에서 그냥 망했다고 생각하긴 했다. 그래도 그냥 문제가 워낙 자구티가 풀풀나서 최대한 고민해봤는데, 생각해보니 어떻게든 풀리는 구조라서 아주 열심히 짰다. 의외로 맞왜틀을 크게 경험하지 않고 맞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3번 문제도 한시간정도 고민하고 짰는데, 의문의 맞왜틀을 당해서 왜틀리지 하고 당황하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까 변수명을 잘못 썼다는 사실을 깨닫고 고쳐서 맞았었다(설명이 자세하지 않은 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한다. 거의 3달 전에 친 대회를 기억하는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

 

결국 그래서 남은건 4번, 5번이었는데, 4번을 대충 읽어보니까 문자열이라서 그냥 던지고 5번을 어떻게든 긁고자 하였다. 5번의 섭태2?가 생각보다 쉬워보이는 주제에 110점이나 걸려있어서 바로 "dfs tree, 그런데 이제 스몰투라지를 곁들인"을 짰는데, 그걸 다 짜고나서야 문제를 잘못 이해했다는 것을 깨달았으나, 이미 그 시점으로부터 끝나기 10분 전이었어서 그냥 던졌다.

 

솔직히 딱 3솔이라서 얻어본 자료에 따르면 3등상을 하기엔 확실히 무리고, 4등상 이상인건 확실해보여서 그냥 확실한 4등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까고보니 3등상이라서 적잖게 놀랐다.

 

암튼 덕분에 맛있게 400만원을 쌀먹할 수 있었다...

 

Codeforces

올해는 다른 어떤 년도보다 코포에서의 실적이 많이 올랐다.

 

1. 첫 찐렌지 입성

솔직히 첫 찐렌지를 입성한것도 매우 기적적인 일이었다. 딥1이었는데, A,B까지는 그냥 적당히 풀고, C가 생각보다 C치고 엄청나게 쉬워서 아주 빠르게 짜서 C까지 풀었을 때만 해도 퍼포가 상당히 괜찮았었다. 문제는 D였는데...D를 읽어봐도 어떻게 푸는지 감조차 잡히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내 전공이 수학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수학문제에는 약한 편인 것 같은데, 아마 이건 개선해야 할 사항인듯하다. 아무튼, 보통 이런 수학문제를 만났을 때 내가 하는건 작을때 나이브를 돌리면서 규칙성이나 성질같은걸 찾아내는건데, 나이브를 돌리니까 한눈에 보이는 간단한 규칙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바로 짜서 맞추고 2800 근처의 퍼포를 띄웠던 것 같다. 덕분에 한번에 레이팅이 195만큼 올라서 2110->2305로 찐렌지에 입성하였다.

 

2. 기간제 레드, 얼마나 관대한가

(놀랍게도 이 캡쳐를 하기 수 일 전에는 레드였다)

 

이번에도 위와 비슷하게 F1이 수학인데 어떻게든 규칙성 관찰로 풀이를 낼 수 있는 수학이라서 짜고 맞춰서, 분명 2402에 도달했다. 그런데 당시 대회의 치터들을 잡는다고 공지가 뜨고 치터들이 잡히면서, 내 퍼포먼스가 살짝 내려가서 2396이 되며 내 레드는 무려 "기간제 레드"가 되었다... 정말 이만큼 레드를 가는걸 억까할 것이라고는 생각못했는데, 많이 쉽지 않았었다.

 

3. 드디어 진정한 레드로

 

위의 스코어보드를 보면 알겠지만, E까지 풀고 F를 푸는데에 장장 2시간이 걸렸다. F를 처음에 잘못 읽고 의미없는 4중해싱코드를 짜다가, 문제를 잘못 읽었음을 깨닫고 관찰을 처음부터 다시해야 했다... 아무튼 그렇게 관찰을 하다보니 나름 올바른 결론에 도달했고, 이를 바탕으로 짜는데 자꾸 틀리는 것이다! 사실 생각보다 케이스워크가 많은 문제라서 구현상에서 맞왜틀이 나왔던 것으로, 정말로 많은 수정 끝에 겨우 맞혀서 레드에 턱걸이로 진입할 수 있었다.

 

아무튼 PS를 시작하며 3년정도에 걸친 응어리를 드디어 풀어냈다는 점에서, 올해에 달성하고자 하였던 하나의 과제를 달성했다고 할 수 있다.

 

APIO

코포 레드가 올해동안 나의 성과중 가장 좋았던 것이라면, APIO 출제는 아마 내 성과들중 가장 이?상?했던 것일 것이다...

 

사실, 문제의 구상은 2023년 초에 진행하였었다. 원래는 어떤 대회에 내고자 문제를 준비하였지만, 생각보다 해당 대회의 성립 유무가 애매해지면서 그냥 APIO에 제출하게 되었다...

 

문제 자체의 퀄리티에 대해서는 솔직히 할 말이 없다...정해에 비해 그토록 간단한 풀이가 있음에도 이걸 떠올리지 못한 것은 솔직히 나로서도 잘 이해할 수 없었고, 특히 그 쉬운 솔루션을 APIO 운영진들이 인지하고 있었는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다.

 

뭐 어쨌든, 그래도 정해보다 쉬운 풀이가 없다는 가정하에 정해는 굉장히 아름답고 교육적인 아이디어들을 많이 사용하였기 때문에, 내 문제가 APIO에서 선정되었다는 메일을 받았을 때에는 정말로 이 아름다운 문제를 세상에 공개하고, 그것을 oi를 준비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풀 것이라는 생각에 기분이 신기했다.

 

아무튼 그런 의미에서 세팅된 파일을 APIO 위원회에 제출하였는데, 위화감을 느낀 것은 그때부터였다. 분명 세팅을 하려면 출제자 또한 소통을 하면서 세팅을 하거나, 최소한 운영회와의 활발한 교류는 존재할 줄 알았는데, 세팅파일을 보낸 이후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사실 내가 올바르지 않은 곳에 메일을 보냈고, 이상한 국가의 올림피아드나 프로그래밍 대회에 내 문제가 납치된 줄 알았다...

 

그래서 솔직히 대회가 시작되기 전까지, 심지어는 대회 도중까지 나는 내 문제가 APIO에서 실제로 채택한 것인지조차 확신을 못 하고 있었다. 아무튼 대회가 끝나고 나서 내 문제가 APIO에 올라왔다는 사실을 확인하니, 정말로 하나의 국제적인 대회에 내 문제가 올라왔다는 점에 대해 큰 희열을 느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였다.

 

APIO 응시자들의 말을 들어보니, 내 문제가 일차적으로는 매우 간단한 방법으로 풀리고, 심지어는 매우 다양한 가지각색의 별해들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심지어는 내 문제의 만점자가 굉장히 많다는 것까지 듣게 되었다...

 

덕분에 중국에는 무수히 많은 만점자가 속출하게 되는데에 핵심적인 원인을 제공하게 되었다.

 

뭐 내 생각엔 간단한 풀이가 정해인 문제라고 하더라도 나쁜 문제는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내가 생각한 정해가 사실은 쓸데없이 복잡한 논의였다는 점은 조금 안타깝긴 하다. 그래도 국제대회에 문제 하나 올려봤으니 나름 신기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특히, 그 문제가 issueful하다는 점에서 더욱 신기한 경험인 것 같다).

 

다이아 스트릭

올해 한 PS 컨텐츠중 가장 알찼던 것은 아마 다이아 스트릭인 것 같다. 

(대충 가장 긴 연속스트릭-a정도가 다이아스트릭이라고 가정하면 된다)

 

어떤 친구의 제안으로, 다이아스트릭을 이었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대략 190일정도동안 하루에 최소 하나의 다이아를 이었던 것 같다. 초반부에는 부계에 쟁여두었던 다이아로 연명하기도 하였고, 날먹가능한 fft나 수학들로 날먹할 수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날먹가능한 요소들이 전부 사라지자 온갖 이상한 문제들을 풀면서 연명해야 했다...

 

그래도 이걸 하는 동안 엄청나게 많은 수의 다이아를 풀었고, 결국 다이아 푼 문제수가 플래 푼 문제수보다 높아지는 기이한 현상을 겪게 되었다. 

 

스트릭이 끊긴 날은 icpc 본선 당일인데, 너무 졸린 나머지 집에 돌아오자마자 누워서 잤고, 일어났을땐 스트릭은 이미 깨져있는 상태였다.

 

수학

수학쪽은 솔직히 PS를 하면서 많이 건들진 못했던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일단 어떤 것들을 배웠는지 대략적으로 써보고자 한다.

 

위상수학

이건 학교의 강의를 통해서 배웠는데, 위상수학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듣느라 motivation을 얻는데에 큰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결국 해석학적인 논의와 연관지으면서 위상수학의 기초적인 내용들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이해하게 된 것 같다. 

 

해석학과 위상수학을 같이 수강했는데, 위상수학 자체가 해석학적인 논의를 일반화?하는 느낌의 무언가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프 이론(The Root of All Evil, Rage with Your Friends)

학교강의를 통해서 그래프이론 전반에 대해 배웠는데, 정말, 내가 살면서 이정도의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 수준의 강의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간단히 이 과목에 대해서 소개하자면, 일주일마다 6문제가 과제로 나온다. 이들중 약 1~2문제는 크게 어렵지 않은 문제로 등장하지만, 다른 문제들은 굉장히 어려운 경우가 많고, 특히 1~2문제는 아예 발상 불가능한 수준의 문제가 나온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은, 약 10시간동안 구글링을 해서 이 문제들에 대해 다루는 논문을 찾고, 해석한 다음 이를 솔루션으로 재작성하는 것이다. 나는 평균적으로 해당 과목의 과제를 수행하는데에만 일주일에 20시간정도를 투자한 것 같다...

 

이 과목의 또다른 무서움은, 기말고사에 있다. 중간고사를 보지 않는 대신, 기말고사를 7시간(!)동안 진행하게 된다. 물론 이 문제들 또한 논문에서 발췌된 성질들이다.

 

나는 이 과목을 수강한 학기동안, 내 로드의 70%정도를 해당 과목이 점유하였고, 덕분에 해당 학기동안 나의 삶은 몹시 고통스러웠다...

 

서브컬처 및 게임

리듬게임

올해에는 오락실도 몇 번 가면서 아케이드 리겜에도 입문을 해볼 수 있었다.

 

입문을 시도해본 것은 츄니즘, 사볼, 팝픈, DDR, 마이마이정도인데 사실 츄니즘 빼면 말만 시도지 그냥 십여번정도 해본게 전부다... 츄니즘은 프세카를 했던 경험이 도움이 된 건진 몰라도 생각보다 안어려워서 오락실에서 주로 판 게임이 된 것 같다. 아무튼 그래서 츄니즘은 대충 레이팅 14 후반대를 찍었는데, 내가 몇코인정도를 박았는지 모르니까 앞으로 얼마나 해야 무지개를 달 수 있는건지 잘은 모르겠다.

 

고등학교때 조금 찍먹하다가 접은 아케아도 다시 시작해봤는데, 그냥 내가 팩을 안사서 성장이 느린 거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팩을 좀 사서 지금은 어떻게든 11.78정도를 찍긴 했는데, 잘 안올라가서 조금 더 빡세게 수련해야 할 것 같긴 하다.

 

그 외에도 프세카, 디맥, 오수등 다양한 리겜들을 찍먹하거나 열심히 팠다.

 

애니메이션

올해동안 본 애니가 많아서 다 설명하기 어려운데, 대충 기억나는것만 말해보자면

 

1. 주술회전

2. 리제로

3. 길모퉁이 마족

4. 나는 모든 것을 [패리]한다~역착각의 세계 최강은 모험가가 되고 싶다~

5. 방과 후 제방일지

6. 폐급 [상태 이상 스킬]로 최강이 된 내가 모든 것을 유린하기까지

7.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8. 신참 아재 모험가, 최강 파티에서 죽을 정도로 단련해서 무적이 된다

9. 진정한 동료가 아니라고 용사 파티에서 쫓겨났기 때무넹, 변경에서 슬로우 라이프 하기로 했습니다

10. 마왕인 내가 노예 엘프를 신부로 삼았는데 어떻게 사랑하면 되지?

11.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2. 전생 왕녀와 천재 영애의 마법혁명

13. 터무니없는 스킬로 이세계 방랑밥

14. 장송의 프리렌

15. 악역 영애 레벨 99 ~히든 보스는 맞지만 마왕은 아니에요~

16. 데스노트

17. 마슐

18. 방패 용사 성공담

19.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20. 어과초 S

21. 이 멋진 세계에 폭염을!

 

정도인 듯 하다.

 

마무리

(절대로 쓰다가 졸려서 이쯤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회고록을 작성해보니까, 생각보다 한 해동안 한 것이 그렇게 없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한편, 내가 2024년을 시작하면서 세웠던 목표에 비해서는 아직도 분발해야 하는 것이 많다는 것이 느껴진다.

 

내년의 다짐은, 일단 2800을 찍는 것을 PS상에서 최대의 목표로 두고 있다(물론 그 전에 IGM부터 찍어야겠지만). 그리고 수학상으로는, 대수학에 대해 조금 공부해보고 싶긴 한데 이건 사실 학교 강의를 듣다보면 자동적으로 성취될 것 같긴 하다. 그 외에, 사실 최근에 게임 개발에 약간의 흥미가 생겨서 짬이 날 때마다 게임개발을 조금 건드려보고 싶다.

 

암튼 대충 작성할 내용은 이정도인듯하다. 다음에는 진짜로 궁극의 웰노운 시리즈로 돌아오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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