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5월 2일자로 무사히 개최된 2026 KAIST RUN Spring Contest의 운영진 및 출제 총괄로서 운영 후기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제가 지금껏 작성한 블로그와는 다르게 다소 진지한 내용이 포함될 수 있음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출제와 대회진행, 크게 두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출제
선제
원래는 운영할 의사가 없었지만, 출제 총괄을 할 수 있는 적절한 인원이 없었던 관계로 제가 출제 총괄을 맡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두 달동안 인터랙티브, 인터랙티브 투스텝을 포함한 3문제를 출제하는동안 극심한 고통을 받았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2월 내로 모든 세팅을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실패했지만요...).
일단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여 9문제 전부에 대한 제 proporsal을 준비해둔 상태였습니다. 제가 출제하는 문제는 보통 최대한 구현을 적게 요구하도록 하는 편이고, 간결한 풀이를 지향하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GPA를 희생해가며 제가 모든 문제를 세팅할 수 있긴 했습니다... 물론 이를 원치는 않았기 때문에 적절한 방식을 통해 내부적으로 출제 아이디어를 모았습니다.
우선, 임원진인 mon_de2738이 많은 출제 아이디어를 제공해주어 D의 자리에 쓰일 문제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2022년부터 기획했지만 무기한 연기되었던) 애드혹 구성적 컵 선제에 gubshig님이 제안해주신 문제가 너무 오랫동안 방치되는 것 같아 그냥 애드혹 구성적 컵 선제 아이디어 전체를 본 대회 선제로 옮겼고, gubshig님의 문제를 F번으로 채택하였습니다. gubshig님의 선제를 제외한 다른 모든 유효한 선제가 제 아이디어였기 때문에 이로써 제가 주최하는 애드혹 구성적 컵이 열릴 확률은 0에 가까워졌습니다...
그렇게 초반에 제가 기획하였던 문제셋은 미정이었던 A,B를 제외하고 지금과 비슷하나, E와 F의 위치가 바뀌어있고 H에 제 문제가 추가로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알맞은 시기에 gubshig님의 팀원인 gmroh06님의 아이디어를 검토해보지 않겠냐는 gubshig님의 제안으로부터 문제를 검토하였고, H에 적합한 문제로 생각되어 채택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결정해야 했던 A,B의 경우에는 (제가 아닐 것으로 기대되었던)운영진 내부에서 출제하도록 장려하고자 하였으나, 마땅한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아 A에는 제 문제를, B에는 mon_de2738의 아이디어를 선정하여 전체 문제셋을 결정하였습니다.
추후 테스팅의견을 받고, 원래 E번에 있던 문제(Pragmatism)이 F번(Kirameki of Revue)에 비해 어렵다는 평을 받아 둘의 위치를 바꾸었습니다.
세팅
제가 기억하기로, 세팅을 하며 가장 큰 난관은 G번과 I번이었습니다. 아래는 각 문제들에 대한 TMI입니다.
A: 이런 방식으로 해결되는 유형의 문제를 한 번쯤은 출제해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살짝만 더 발상하면 \( O(\log m) \)개의 음악으로 모든 요구사항을 만족하도록 문제를 버프할 수 있었지만, 이렇게 버프된 문제가 들어갈 위치가 마땅치 않아 그냥 쉬운 버전으로 출제하였습니다.
C: 사실 세팅하기 어렵지 않고, 딱히 발전할만한 요소도 많지 않은 문제였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세팅할 수 있었습니다.
F: 다음의 논문을 읽으며 문제 아이디어를 생각했습니다(사실 너무 명시적으로 언급되는 내용이라, 제가 추가로 한게 없습니다...): https://arxiv.org/abs/2101.11601
Long directed paths in Eulerian digraphs
An old conjecture of Bollobás and Scott asserts that every Eulerian directed graph with average degree $d$ contains a directed cycle of length at least $Ω(d)$. The best known lower bound for this problem is $Ω(d^{1/2})$ by Huang, Ma, Shapira, Sudakov an
arxiv.org
사실 pani님과 방학동안 여러 문제 아이디어에 대해서 토론했었는데, 둘 다 이 문제가 플하위라는데에 동의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테스팅 의견에서 해당 문제가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게 다소 의외였긴 하나, 대회 스코어보드를 보면 정말로 마땅한 지적이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풀이를 설명할 때 대회장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졌는데, 다소 떨떠름했습니다(ㅋㅋ).
G: 기본적으로 인터랙티브이기 때문에 구현해야 할 요소가 batch 유형의 문제보다 명확히 많고, 이론적 풀이의 간결성에 비해서 구현은 잘못할 경우 분수 연산을 요구해야 할 가능성이 존재하여, 최대한 구현이 쉬워질 수 있도록 문제의 formulation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큰 힘이 들었습니다. 검수과정 도중 디버깅이 어렵다는 의견이 다소 많아 샘플 인터랙터를 첨부하고자 하였는데, 처음에는 제가 (매우 조잡한) 인터랙터를 구현했다가 qwerasdfzxcl의 정상화를 받고 실제 ICPC에서 제공되는 형식의 샘플 인터랙터가 첨부되도록 바뀌었습니다. 대회 하루 전날임에도 불구하고 정상화를 선뜻 진행해준 qwerasdfzxcl에게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I: 원래, 이 문제는 아이디어만 있고 풀이를 내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애드혹 구성적 컵의 문제를 가져오면서 (강제로) 검수자로 온 mingyu331이 인상적이고 몹시 긴(...) 로그제곱 풀이를 제공해주어, 이를 기반으로 첫 정해를 구현하였습니다. 정해를 구현하는 것 또한 몹시 쉽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평행사변형 모양의 업데이트와, 원소의 제곱구간합을 처리하는 자료구조를 부분스텝으로 요구하며, 10개 이상의 세그먼트 트리를 구현해야 했기 때문에 첫 구현부터 700줄이 넘었고, 디버깅이 진행하며 디테일이 수시로 바뀌었고, 모든 디버깅이 끝난 이후의 구현은 1000줄을 넘겼습니다. 이후에도 동일하게 애드혹 구성적 컵 서버에 계셨던 pani님께서 \( O(n\sqrt n log n) \)의 풀이를 제공해주셨고, mingyu331 또한 다른 접근의 로그제곱 풀이를 제공해주었으나, 어느것 하나 쉽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에디토리얼을 보시면 해당 문제를 설명하는 부분의 길이가 다른 부분에 비해 압도적으로 긴 것을 확인 가능합니다.
대회 세팅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이라면 대부분 아시겠지만, BOJ가 최근에 서비스종료를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본 대회의 진행 또한 다소 차질이 생길 뻔했습니다.
다행히도 biko측에 의논해본 결과 biko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것에 대한 허가를 받아, 대회를 biko에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플랫폼을 제공해준 biko측에 감사의 인사 전해드립니다.
특히, polygon package 번호를 넣으면 그대로 문제 세팅을 옮겨주는 기능이 매우 편리해서 biko로 플랫폼을 변경하며 큰 차질이 생기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대회 진행 및 결과
다행히도, 대회를 진행하며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검수자분들의 소스코드를 통해 채점에 관한 검수가 잘 이루어졌고, 대회 2시간 전에 코덱스를 통해 지문을 전부 재검토하여 몇가지 심각한 오류를 전부 잡아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본 대회의 모든 검수진분들, 그리고 코덱스에게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대회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1등인 TLE님께서는 3개의 문제를 퍼스트 솔브하시며 다른 모든 참가자들의 점수의 합집합을 받으셨고, 900은 (제 주관적 견해로는) 슈퍼 LGM에 비견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도달 가능한 경지라고 생각되어 사실상 대회에서 받을 수 있는 최대에 가까운 점수를 받으셨습니다.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신 TLE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이로써 대회 자체의 진행에 관한 설명은 전부 끝났습니다. 다시한번 참가해주신 분들, 운영진분들, 출제자분들, 검수자분들, biko, 이외에도 대회를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최종 후기
다소 난이도 커브가 의도와는 다르긴 했지만, 백준의 서비스 종료라는 사건에도 불구하고 대회가 무사히 개최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출제한 문제들도 많이 재미있기 때문에 대회가 끝난 이후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현재 문제는 oj.uz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oj.uz/problems/source/kaist2026runspring
University / KAIST / 2026 / 2026 KAIST RUN Spring Contest - Sources :: oj.uz
University / KAIST / 2026 / 2026 KAIST RUN Spring Contest - Sources
oj.uz
운영에 관하여
이제부터 다소 진중한, 혹은 다소 무거운 얘기를 하겠습니다. 평범한 후기는 위에서 설명할만큼 설명하였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다소 어두운 이야기일 수 있으나, 부디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아래부터 논의되는 모든 내용은, 문제해결 커뮤니티에 대한 제 모든 명예와 신용성 담보로 하여 거짓을 고하지 않았음을 선언합니다.
대회가 끝난 이후, solved.ac 디스코드에 들어가보았습니다. 사회자 역할을 하신 (약칭)N님이 잡담을 하며 임원진에 대한 인신공격 수준의 비난을 하고 있더군요.


이번 대회 운영 총괄은 다름아닌 N님이었습니다. 어디까지나 말로는요.


분명히 운영을 총괄한다는 언급이 있었습니다. N님이 운영을 총괄하겠다는 결정은 2025년 런의 운영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이에 관해서는 상세하게 언급할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총괄이라 함은 운영함에 있어서 필요한 요소들이 잘 관리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실제로 잘 관리되도록 하는 직책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N님이 무슨 일을 했는지 저는 1월 18일 이후부터 빠짐없이 확인했습니다.
1. 몇가지 선제를 제안했으나, 제가 보기에는 과하게 티피컬하여 출제 불가능하거나, 치명적인 결함이 있거나, 난이도 예측이 전혀 맞지 않고 봄대회에 나오기엔 부조리하다는 인상이 있는 문제 뿐이었습니다. 다음과 같은 N의 어록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글쎄요...이번 대회를 치신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적어도 전 제 출제경향을 보고 어떻게 저런 말이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N의 문제를 대회에 사용하기엔 부적합하다고 생각되어 사용되지 않았고, 그대로 N은 문제 세팅에 대한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러한 내용으로 N을 질타할 생각은 없습니다. 누구나 표현의 차이는 있는 법이고, 제 출제경향에 대해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는 말도 전 아무렇지 않게 넘길 수 있습니다. 애초에 N은 출제에 관여할 의무가 없었으니, 이 부분에 대해 죄를 묻고자 하진 않을 것입니다.
2. 간식 주문의 경우에는 N이 배송주문을 하였습니다. 임원진의 상의하에 결정된 간식 목록을 배송주문하는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solved.ac 디스코드를 보니 N이 추가로 구매할 간식을 묻던데, 그냥 자발적으로 간식 목록을 추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간식의 경우 동아리비를 통해 지원되므로 이는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3. 대회 홍보 및 구글폼 제작, 메일 발송이나 문의 해결등에 관해서는 제가 확인한 바로는 N이 관여한 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나마 유일하게 관여했다고 할 수 있는건 참가자에게 발송될 메일 원문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였습니다.

4. 대회 전날까지, 스코어보드의 표시 및 프리즈 방법, 시상식 때의 순위공개방법에 대해 어떠한 이야기도 하지 않았습니다. 통상적으로 OJ가 바뀐다면, 오프라인 운영 총괄로서 이러한 요소에 대하여 한번씩은 점검을 할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요? 저는 오직 출제 총괄로서만 일을 할 예정이었으나, N이 이러한 사항들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는다면 대회가 잘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제가 어떻게 진행할지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잡았습니다(줌으로 스코어보드 표기).
5. 여기가 정말로 중요한 부분입니다.
N은 대회 전날 4시까지 싸이뮤직 게임월드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대회날 당일, N은 참가자 접수를 받지도 않고, 질의응답에 관여하지도 않고, 대회가 끝난 이후 진행에 대해서 준비하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관측한 N은 대회가 시작된 이후 스도쿠 비슷한 퍼즐을 풀다가, 체스를 하다가, 잠을 잤습니다.
아니나다를까 solved.ac 디스코드에서 친목을 도모하고 있더군요.


그러고선 대략적으로 4시쯤에 일어나서 제게 스코어보드는 어떻게 까냐고 묻더군요. N이 자는 사이에 임원진들끼리 이에 대한 사항을 결정한 상태여서 그 결정을 말해주었는데, 그걸 지금 얘기하면 어쩌냐고 하더군요... 그게 그렇게 근심이 될거였다면 최소한 어제라도 물어봤어야 했던게 아닐까요? 오락실에서 게임할 시간은 있으면서 대회 진행이 어떻게 될지를 생각할 그 찰나의 시간은 없었나봅니다...
대회가 끝난 이후에도, 에디토리얼 발표하는 시간에 solved.ac 디스코드에서 친목을 도모하고 있더군요...

여기까지는 용인할 수 있습니다. 살면서 저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만나왔고, 분노를 유발하는 행동에도 참을 수 있는 능력을 길러왔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용인할 수 없는 부분은 다음입니다.
아래는, 운영진이 HDMI to C 케이블을 가져오지 못해 진행이 다소 지연되자 N이 solved.ac 디스코드에 올린 글입니다.


진심으로, 이게 N이 할 자격이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까?
당신이 대회 총괄한다고 했잖아요. 잘 보고 많이 배워가라고 했잖습니까. 그러면 최소한 대회가 잘 진행되도록 하기 위한 최소한의 성의라도 보여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케이블 못가져와서 대회가 30분 지연됐습니까? 에디토리얼 발표하면서 시간없는지 물어봤을때도 그냥 괜찮다고 했잖습니까.
저런 공개적인 커뮤니티에서 당신이 한 말 때문에, 2문제나 세팅하면서 대회 홍보, 메일, 포스터 부착등 다양한 일을 열심히 해준 mon_de2738과, 다양한 행정 및 홍보를 맡고, 새로운 OJ에서 특별상 계산을 어떻게 진행할지 대회날 전부터 계속 고민하고 자동화를 도운 keystone7에게 졸지에 준비성 없는 무능한 운영진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졌는데, 양심의 가책도 안느끼십니까?
저희가 당신의 무엇을 배워야합니까? 타인의 커리어를 편협하게 얕잡아보는거요? 대회 전날에 놀다가 대회시간에 자고선 갑자기 일어나서 사전에 협의된 사항보고 왜 진작에 말 안해줬냐고 하는거요? 오프라인 대회 총괄한다는 말 해놓고선 중요한건 후배들이 전부 하게 하고, 욕먹을 것 같으니까 곧바로 태세전환해서 후배들 마녀사냥하는거요?
최소한 케이블이 없으면 빌려줄 사람 찾는걸 돕기라도 했어야죠. 사회자이자 운영 총괄을 맡았다고 밝힌 입장이라면, 현장에서 케이블을 빌릴 사람을 찾거나 지연 상황을 정리하는 역할을 함께 해주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정말로 대회 운영을 잘 할 생각이 있는게 맞긴 한가요? 운영진이 착오가 생겼으면 돕지는 못할망정, 한다는게 solved.ac 디스코드에서 운영진 무능하다면서 야유나 보내는겁니까?
다른건 전부 참을 수 있습니다. 저는 항상 제가 틀렸는지 고민하고, 의견의 차이나 갈등은 보통 관점의 차이로 발생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전 없는 시간까지 내면서 대회를 준비한 제 동기들이 당신 때문에 커뮤니티에서 무능한 운영진 취급받는건 도저히 견딜 수 없었습니다.
제 감정이 다소 격해보일 수 있다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N이 대회에 기여한 것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N이 간식배송도 하였고, 사회자를 맡았으니 대회에 기여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N의 행동은 어떻게 봐도 오프라인 대회 총괄로서 적합한 행동은 아니었습니다. 오프라인 대회 총괄을 한다고 했으면, 자신이 책임을 져야죠. 책임을 못지겠더라도, 그걸 후배한테 전가하고 마녀사냥하는게 정당한 일이냔 말입니까.
이 글을 올리는 것도 많은 결심이 필요했습니다. 어떤 내용을 담을지,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할지, 정말로 이걸 얘기하는게 올바른 행동인지 수십번도 넘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제 의견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다면, 이번 비극은 가을대회에서도 비슷하게 반복되겠죠. 저는 이번과 같은 상황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불만이 있으면 운영진끼리 진중하게 토론하면 될 것이지, 수틀리니까 발빼고 자기 대회 아니라고 우기면 다 되는줄 압니까? 부디 N이 이 글을 읽고 생각하는 바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이 글을 올린 저 또한 그렇게 정의로운 인간은 아닐겁니다. 이 글은 전혀 고결하지 않고, 의롭지 않고, 그저 저만의 자기만족을 위해 쓰여졌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걸 지금 얘기하지 않으면, N과 운영진 사이의 소통도, N 자신도 전혀 발전이 없을 것 같아서 제 명예가 훼손됨을 무릎쓰고 이 글을 올립니다. 부디 N과 운영진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길고, 불쾌할 수도 있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알지 못한 기여나 사정이 있다면 정정하겠습니다.